음낭수종은 고환을 둘러싸고 있는 초막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입니다. 고환과 초막사이에 점차 액체가 차서 부풀어오르기 때문에 음낭전체가 부어오르고 커다란 종물로 만져지게 됩니다.
음낭수종은 주로 유아나 30-40대 이후의 성인에서 발생합니다. 유아에서 발생하는 음낭수종과 성인의 음낭수종은 원인이 다르고 수술도 조금 달라집니다. 유아는 발생학적으로 초막과 복강이 연결되어 있어서 배안의 복수가 음낭으로 내려와서 발생합니다.
이에 반해, 성인의 경우는 복강내의 액체가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초막내의 액체의 분비와 흡수와의 평형이 맞지 않아 액체가 고이게 됩니다.
음낭수종이 생기게 되면 복강내와 음낭이 서로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점차 따뜻한 복강내의 액체가 고환을 둘러싸게 되어서 고환의 기능과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심하면 장이 빠져나와서 탈장이 되거나 장이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해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수 있습니다.
1세미만의 유아의 경우는 탈장을 동반하지 않는 한 음낭수종을 치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세이상에서 음낭수종이 지속되거나, 성인의 음낭수종의 경우는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흡인치료
주사기를 통해 고환주위의 액체를 뽑아내는 치료입니다. 하지만, 액체를 뽑아내도 곧 다시 차기 때문에 흡인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다만, 수종의 크기가 매우 커 혈류장애의 위험이 있거나 환자가 수술을 할수 없으나 매울 불편한 경우, 또는 고환이 잘 만져지지 않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크기를 줄이기 위해 흡인치료를 할수 있습니다.
수술치료
음낭수종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적치료입니다. 특히 수종이 점점 커지거나, 매우 커서 고환 혈류장애를 초래할 우려가 있거나, 환자가 매우 불편한경우, 외관상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빨리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탈장의 위험이 있거나 탈장이 진행된 경우에는 즉시 수술을 해주어야 합니다.
수술은 성인의 경우 30여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입니다. 하지만, 성인음낭 수종의 경우 고환이나 부고환을 조심스럽게 박리하지 않으면 출혈이 심해질수 있고, 심하면 부고환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비뇨기과전문의를 찾아서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